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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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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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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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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에쿠니 가오리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리커버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지금 버드나무가 아름다워요보러 올래요?”




 

지은이 에쿠니 가오리│옮긴이 신유희│면수 318쪽│판형 128*188 13,800원│제본형태 무선철
 │분야 일본소설│출간일 2022715일│ISBN 979-11-6027-000-6 (03830)펴낸이 이태권
펴낸곳 소담출판사│담당자 기획편집부 안여진(내선502)
주소 02880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512 소담빌딩 301호│전화 02-745-8566(#502)
팩스 02-747-3238이메일 sodambooks@naver.com

www.dreamsodam.co.kr 소담출판사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ISBN 979-11-6027-000-6 (03830) (이전판 ISBN : 978-89-7381-932-4 03830)

쪽수 318

크기 128*188 * 16 mm

이 책의 원서/번역서 ぬるい眠り

 

이 책이 속한 분야

소설 일본소설 일본소설일반

 

이 책의 주제어

#일본소설 #일본현대소설 #연애소설 #퀴어 #단편소설 

 

책 소개

리커버판으로 다시금 만나는데뷔 초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세련된 문체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에쿠니 가오리만의 시선으로 개성 있게 녹여 낸 소설

 

문예지 데뷔작 「포물선」

가장 에쿠니다운 작품이라 불리는 「선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재난의 전말」

『반짝반짝 빛나는』 그 10년 후 이야기 등

 

9편의 수작이 수록된

에쿠니 가오리 특별 컬렉션

 

『냉정과 열정 사이』『반짝반짝 빛나는』 등으로 사랑을 받아온 에쿠니 가오리의 2008년 단편집이 2022년 리커버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1989년에서 2003년 사이에 쓴 작품들을 모은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은 『반짝반짝 빛나는』의 뒷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낸다에쿠니 가오리의 문예지 데뷔작인 「포물선」가장 에쿠니다운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선잠」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재난의 전말」 등총 9편의 수작이 담겨 있다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단편에서부터 장편으로 이어간대도 손색이 없을 작품까지작품 작품마다 에쿠니 가오리의 섬세한 지문이 묻어 있다.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에쿠니 가오리만의 시선으로 개성 있게 녹여낸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은 에쿠니 가오리 특별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풋풋한 데뷔 초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세련된 문체를 즐길 수 있으며사랑이 부족한 우리 현대인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2022년 리커버 개정판으로일러스트레이터 오하이오가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 낸 표지 일러스트가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소장 가치 또한 높였다.

 

 

 

목차

러브 미 텐더 · 7

선잠 · 21

포물선 · 101

재난의 전말 · 121

녹신녹신 · 175

밤과 아내와 세제 · 209

시미즈 부부 · 215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 247

기묘한 장소 · 303

작가의 말 · 312

옮긴이의 말 · 314

 

 

책 속으로

아버지는 매일 밤 저렇게공중전화 박스 안에서 러브 미 텐더를 흘려보내는 걸까기가 막히다 못해 괘씸한 생각마저 들었다뭐가 엘의 사랑이람. _「러브 미 텐더」 p.18

 

푸르키네 현상이 일어나면난 어김없이 묘한 기분에 젖는다그리움과 안타까움의 중간뭔가 아주 먼 옛날 일이 떠오를 듯 떠오르지 않는 느낌. _「선잠 p.22~23

 

눈이 부실만큼 화창한 아침이라서 그다지 슬프진 않았다애정의 끝은 슬프지만우리 사이에는 아직 확실하게 애정이 남아 있으므로 슬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_「선잠」 p.36

 

텅 비어 버린 나는 아하고 소리친 후영혼이 되돌아올 때까지 바보처럼 멍하니 서 있었다울고 싶은 충동이 무섭도록 강하게 일었지만 실제로 울지는 않았다텅 빈 몸에는 눈물도 생겨나지 않는다. _「선잠」 p.45~46

 

세상에는 세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생각한다선량한 인간과 불량한 인간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인간이도 저도 아닌 인간은 미치도록 선량을 동경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불량에 이끌리고그리하여 결국선량과 불량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채 평생 선량을 동경하고 불량에 이끌리면서 살아간다. _「선잠」 p.61

 

나는 망연자실하고 말았다진흙투성이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하나같이 까무잡잡한 피부에 짧게 깎은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다죄다 후유히코로 보인다나의 수호천사가 우글우글하다. _「선잠」 p.88

 

그때어째서 반론하지 못했을까나답지 않다는 말이 압도적이리만치 그럴듯하게 울렸다이 세상에서 내가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곤 우정뿐이다라는 말이라도 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나는 우정을 믿을 뿐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고. _「포물선」 p.115

 

아츠야의 기분 따위 내 알 바 아니다내가 이토록 소중히 여기고 이토록 깊이 사랑하는 건아츠야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_「재난의 전말」 p.171

 

나는 내가 신지의 갈비뼈로 만들어졌다고 믿었고신지도 그걸 인정했다. _「녹신녹신」 p.180

 

가게를 나와 곧장 집으로 향했다오늘은 늦는다고 말해 두었고그런 것치고는 그리 안 늦은 편이지만한시라도 빨리 신지의 얼굴이 보고 싶어서 마음이 급해진다전철을 타고 오는 동안에도 안달이 났다. _「녹신녹신」 p.185

 

신지는 언제나 내 눈을 똑바로 바라봐 준다신지의 눈은 너무 맑아서 어쩐지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의 눈 같다나는 신지와 마주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눈물이 고인다안타까움에 가슴이 저려 온다그래서 먼저 눈을 돌리는 사람은 언제나 나다. _「녹신녹신」 p.187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어마어마한 양의 달콤한 말이 필요해진다나는 괴물처럼 그런 말들을 낱낱이 먹어 치운다. _「녹신녹신」 p.198

 

특별한 친분이나 혈연추억의리 따위의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의 장례식한 인간이 태어나 죽는 그 일을단순히 지켜보기 위해 참석하면 말이지절실히 느끼게 돼평온하고 장엄하고 무척 편안한 기분이 들어. _「시미즈 부부」 p.242~243

 

나는 그녀의 집을 뻔질나게 드나들었다그녀 남편의 게이 동료니 연인이니 예전의 환자에 그 친구들까지 참으로 여러 인간들이 출입했으나정작 쇼코 자신의 친구나 가족은 없었다내가 생각하기에 그건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말도 안 되게 불공정하고 무언가 결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_「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p.277

 

지금 버드나무가 아름다워요보러 올래요? _「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p.296

 

 

출판사 서평

왜 글을 쓰냐고 물으면그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라고 대답합니다여기에 실린 소설들을 되읽어 보며 하나같이 저의 지문이 묻어 있다는 데 놀랐습니다지문은 무서워요정말하지만 무섭다는 감정이 저의 이제까지 인생에서 가장 큰 에너지였다고 생각합니다만약 겁쟁이가 아니었다면전 전혀 다른 인간이 되었을 거예요지금과 전혀 다른 인간으로아마 글을 쓰는 일도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_에쿠니 가오리

 

반짝반짝 빛나는』 그 10년 후 이야기가 수록된 에쿠니 가오리 특별 컬렉션

『냉정과 열정 사이』『반짝반짝 빛나는』 등으로 사랑을 받아온 에쿠니 가오리가 1989년에서 2003년 사이에 쓴 단편들을 모았다『반짝반짝 빛나는』의 후일담이 담겨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냈던 해당 작품집에는 이밖에도 문예지 데뷔작인 「포물선」가장 에쿠니다운 작품이라 평가받는 「선잠」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재난의 전말」 등 9편의 수작이 담겨 있다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것에서부터 장편으로 이어간대도 손색이 없는 작품까지한 작품 한 작품마다 그녀의 섬세한 지문이 묻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특별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섬세한 감성과 세련된 문체는 풋풋함 속에서 반짝반짝 그 빛을 더욱 발한다.

 

 

쇼코무츠키… 어딘가에서잘 지내고 있었나요?

에쿠니 가오리는 작은 것에서 큰 것이 살짝 엿보이는 순간그 순간을 포착하는 감수성을 지닌 작가이다그리고 심심하다 싶을 정도로 차분하고 무심한 문장 속에 그 순간을 그려 넣는다그녀의 작품을 읽다 보면 사랑 앞에서 구질구질하지 않고 이별 앞에서 쿨한 주인공들의 매력 속에 빠지기도 하고감각적이면서도 쓸쓸한 문체에 한참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한다세상 어디에도 마음 둘 자리가 없다는 듯 무언가 결핍된 모습을 하고 앉아 있는 주인공들을 보면 등을 토닥여주고 싶어진다그래서 다시 만나는 쇼코무츠키가 반갑기만 하다.

 

 

에쿠니 가오리를 에쿠니 가오리답게 만든 솔직하고도 풋풋한 작품들

이번 작품집에서 독자들은 지금까지 에쿠니 가오리에 대해 알고 있었던 이러한 특징들 외에도 에쿠니 가오리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될 것이다치매에 걸린 아내를 위해 기꺼이 엘비스 프레슬 리가 되어주는 남편의 이야기 「러브 미 텐더」벼룩에 물리고 나서 세상이 달라졌다는 「재난의 전말」신문에 실린 부고를 보고 모르는 사람의 장례식에 간다는 독특한 발상의 작품 「시미즈 부부」헤어지자는 아내에게 세제를 건네주는 엉뚱하고도 귀여운 남편을 그린 「밤과 아내와 세제」세상이라는 이 기묘한 장소에서 새로운 한 해를 다시 살아내기 위하여 일 년에 한 번씩 만나 장을 보는 세 여자의 이야기 「기묘한 장소」 등……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좋아해온 독자들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조금은 낯설 수도 있지만 여기에 실린 작품들이 에쿠니 가오리를 에쿠니 가오리답게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 그녀의 솔직하고도 풋풋한 작품들에 더욱 애정이 갈지도 모른다.

 

 

아마존 독자서평 중에서

▷ 『반짝반짝 빛나는』의 10년 후가 그려져 있다는 것 때문에 단번에 사버렸습니다가장 에쿠니 가오리다운 작품이므로 그녀 팬이라면 강추!

▷ 최근의 에쿠니 가오리에게 없는 경쾌함과 달콤함이 있습니다무심코 웃어버리게 만드는 유머와 심장을 얼음으로 가르는 듯한 안타까움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무언가 있을 것만 같은 조용한 문체도 건재!

▷ 여러 에쿠니를 한번에 맛볼 수 있다는 게 매력입니다작품 하나하나가 개성이 강해서 독자의 반응이 확실하게 갈리는 것도 재밌습니다읽고 나서 여러 사람과 이야기해보고 싶은 책입니다.

▷ 이 작가의 작품 자체가 선잠과 비슷합니다미미하고 간간하게 어떤 소리라도 나면 사라져버릴 것 같은 묘한 규형을 유지하는…….

▷ 그녀의 낡은 작품 속의 서투름이 현재의 세련됨과 교차되어 있습니다에쿠니 가오리 초기의 투명감과 불완전성이 남는 문장에 애련함이 느껴집니다.

 

줄거리

*러브 미 텐더*

엘비스 프레슬 리를 열렬히 사랑하는 엄마엄마는 엘비스 프레슬 리가 밤마다 전화를 해서 러브 미 텐더를 불러준다며그와 살기 위해 아빠와 이혼을 해야겠단다엄마의 치매가 그렇게까지 깊어졌나 걱정이 된 딸은 부모님댁을 방문한다. 12시에 엘비스가 전화를 할 거라는 엄마의 말에 늦게까지 전화를 기다리지만 전화는 오지 않는다딸이 기다림에 지쳐 돌아가는 길큰길 공중전화 부스에서 라디오 카세트를 안고 어딘가에 전화를 걸고 있는 아빠의 모습을 발견한다.

 

*선잠*

유부남인 고스케 씨와 반년을 동거하다가 헤어진 지금(히나코)는 18살 소년 토오루를 만나고 있다토오루는 고스케 씨 집에 신문을 배달하던 소년소년은 고스케와 내가 함께한 반년 동안의 유일한 증인이다토오루와 함께하면서도 나는 천장이 되고 침대가 되고 빈 캔맥주가 되어 밤마다 고스케 씨의 방을 찾는다하얀 뱀(질투)이 나를 옭매는 꿈을 꾸기도 하고고양이가 되어 고스케 씨 손에 길러지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토오루의 동생 후유히코를 만나고 오던 저녁나는 고스케 씨에게 이별 전화를 건다선잠처럼 혼돈스러웠던 여름애정을 매장해준 여름이 그렇게 가버린다.

 

*포물선*

(미치코), 고이치로간다는 대학동창생으로대학을 졸업하고 5년 동안 가끔씩 만나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는 사이다편집자인 나는 시미즈 씨와 결혼할 생각 없이 3년 동안 연애를 하고 있고자유를 사랑하던 고이치로는 최근 펫숍에 취직을 했다간다는 보험회사에 근무하며 불안한 연애를 하고 있다요코하마에서 중화요리를 먹기 위해 뭉친 우리들……간다는 학창시절 술자리 묘기인 분수의 천사’(맥주를 입에 넣은 후 뿜어내는 놀이)를 보여주고……그렇게 술자리를 끝내고 우리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재난의 전말*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니 온몸에 반점이 돋아나 있다병원에 가보니 동물 벼룩에 물린 거란다집에 도착하자마자 고양이(이름이 위스키’) 목욕을 시키고 온 집안을 청소했건만 벼룩은 사라지지 않는다남자친구인 아츠야가 안으려고 다가오는 것도 싫기만 하다집안 어딘가에 벼룩이 있다는 생각은 그녀를 전전긍긍하게 하고 일상생활을 마비시킨다세상은 벼룩에 물린 인간 세상과 벼룩에 물리지 않은 인간 세상이렇게 둘로 나뉠 뿐이다고양이에 대한 애정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이 이렇게 쉽게 무너질 줄이야.

 

*녹신녹신*

(미요)는 초여름에 일을 통해 신지를 만났다그는 초등학교 교사이고나는 여성잡지를 만든다한여름부터 지금까지(11같이 살고 있는데신지에게 녹신녹신해지고 나서야 비로소 바람피우는 사람의 심정을 알게 됐다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녹신녹신해진 채 태연히 살아갈 순 없다신지는 이따금 내 자신이 너무나 무능하고 어리석고 모자란 존재라는 기분에 젖게 한다그럴 땐 신지를 바라보면서도 다른 남자를 찾게 된다내가 쓸모 있고 유익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고 싶어서이다회사 근처 스포츠센터에서 일하는 미야모토 씨편집부 선배로 사생활이 화려한 유부남 쿠즈하라 씨… 내가 요즘 만나고 있는 남자들이다.

 

*밤과 아내와 세제*

밤 10시가 지난 시각아내가 헤어지자며 말을 꺼낸다오늘 밤은 아무래도 잠자긴 다 틀린 것 같다아내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들으며 편의점에 가서 아내한테 필요한 물건들을 잔뜩 사들고 들어온다남의 말은 듣지도 않는다며 투덜거리던 아내는 내가 사온 물건들을 꺼내면서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시미즈 부부*

시미즈 부부의 공통된 취미는 신문에 실린 부고를 보고 모르는 사람의 장례식에 가는 것고양이를 그 집에 맡기게 되면서 나도 그 취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그리고 장례식을 다녀온 후엔 으레 장어를 먹는다.(나는 지금 살아서 기름기 잘잘 흐르는 고소한 장어를 먹을 수 있다!) 죽음의 강렬함을 알고 나면 어지간한 사랑에는 재미를 못 느낄 거라고 이야기하는 부부다른 사람과의 다른 사랑에 대한 기억을 서로 숨김없이 이야기하는 부부……그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좋기만 한 나는 애인의 청혼을 거절한다장례식을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언젠가 내가 죽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내가 유쾌하게 살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치나미인생의 혼란은 기묘한 살롱에서 시작되었다그 살롱은 쇼코라는 여자가 게이 남편인 무츠키와 함께 살고 있는 집으로그곳에 모이는 사람들 절반은 게이다독일 유학 후 게이가 되어 나타난 남동생(우라베)을 따라 그곳에 갔다가 거기서 여자도 좋아하고 남자도 좋아하는 불량 중년 로를 만났다무츠키에겐 아내가 공인한 젊은 연인 이 있었으나 지금은 헤어져 곤과 내 남동생이 사귀고 있다나는 남편(겐고)과 이혼하고 지금은 와 결혼하여 살고 있다이 모임엔 로를 좋아하는 입이 거친 여자 아키도 있다우리들은 가끔 기묘한 살롱에 모여 맨드라미를 구경하고 버드나무의 초록을 즐긴다.

 

*기묘한 장소*

구니에가즈코미미코..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세 여자는 일 년에 한 번씩 만나 늘 가던 프랑스 요리점에서 점심을 먹는다그녀들은 식사를 하면서 구니에의 남편이자 가즈코와 미미코의 아버지인 그 양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요즘의 기묘한 일에 대해 방관자로서의 관심을 이야기한다그러고 나서 신나게 장보기에 나선다웃고 떠들며 장보기를 끝내고 세 여인은 각자 택시를 나눠 타고 저마다의 장소로 돌아간다산더미 같은 식료품을 품에 안고서세상이라는 이 기묘한 장소에서 새로운 한 해를 다시 살아내기 위하여.

 

 

개정판 편집자 서평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에는 유독 일상의 범주를 벗어난 독특한 인물이 등장한다그것도 지극히 자연스럽게결코 평범하지 않은 설정에도 불구하고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다 보면 어느덧 그럴 수도 있겠구나.’ 더 나아가 이것도 뭐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마니매번 당황스럽다. _ 옮긴이의 말 중에서

 

14년 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에쿠니 가오리의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이 세월의 흐름을 따라 리커버 개정판으로 조금 더 섬세하게 다듬어졌다일러스트레이터 오하이오 작가가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 낸 표지 일러스트까지 이 작품집의 매력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역자 신유희의 말처럼 에쿠니 가오리 작품에는 일상의 범주를 벗어난 독특한 인물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어쩌면 우리들 세상의 상식과는 맞지 않는 인물들과 행동들이다그럼에도 독자는 에쿠니 가오리의 섬세한 문장과 마법 같은 이야기에 매료되고 설득되어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에쿠니 가오리만의 시선으로 개성 있게 녹여 낸 작품들을 읽으며 우리는 그런 독특한 인물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거나조금 더 마음을 열고 사랑스럽고 다정한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에쿠니 가오리 江國香織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동화부터 소설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 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3),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도쿄 타워』『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좌안 1·2『달콤한 작은 거짓말』『소란한 보통날』『부드러운 양상추』『수박 향기』『하느님의 보트』『우는 어른』『울지 않는 아이』『등 뒤의 기억』『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즐겁게 살자고민하지 말고』『벌거숭이들』『저물 듯 저물지 않는』『개와 하모니카』『별사탕 내리는 밤』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역자 김난주

역자 김난주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옮긴 책으로 『좌안 1·2『낙하하는 저녁』『소란한 보통날』『홀리 가든』『부드러운 양상추』『반짝 반짝 빛나는』『수박 향기』『제비꽃 설탕 절임』『등 뒤의 기억』『하느님의 보트』『우는 어른』『울지 않는 아이』『겐지 이야기』『모래의 여자』『별을 담은 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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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공지사항 입니다.

공지사항
원고투고드립니다. 2019-04-16 14:08:23
작가 공지영님 2018-03-29 11:52:44
작가 김양수님 2018-03-29 11:52:44
몰 오픈을 축하합니다. 2016-09-13 14: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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