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거품이 눈에 들어가면 얼마나 따가운데.
게다가 치약은……. 웩! 정말 이상한 맛이야.
나는 절대로 목욕 안 해. 절대, 절대로 이도 안 닦을 거야.’

친구들 눈에 비친 꾸리는 냄새나고 때가 꼬질꼬질한 갈색 곰이에요. 게다가 하루 종일 흙탕물에서 놀다 들어왔어도 세수도 안 하고, 이도 안 닦고, 발도 안 씻고 침대에 그대로 누워 버리는 게으른 곰이기도 하지요. 그런 꾸리에게,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처음 보는 외계인들이 커다란 우주선을 타고 꾸리 앞에 나타난 거예요. 외계인들은 로봇 같은 목소리로 다짜고짜 꾸리의 몸에 살고 있는 세균을 조사하러 왔다며 꾸리를 기계 속에 넣더니 온갖 검사를 하기 시작했어요. 치아와 배꼽, 귓속은 물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전부 다!

세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없는 것은 절대로 아니에요. 특히 야외 활동 후에 깨끗하게 씻지 않고, 식후에 꼬박꼬박 양치질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많은 세균들이 생겨나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지요. 귀찮고 힘들더라도 청결은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생활 습관이랍니다.

꾸리의 몸에도 세균들이 살고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꾸리가 잘 씻을까요? 꾸리의 좌충우돌 목욕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