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편 『루루와 라라의 부드러운 무스』의 내용

“난 단단한 것만 좋아했는데 부드러운 것도 꽤 좋구나!”

외모, 습관, 취미, 좋아하는 것…… 나랑 조금이라도 다르면 그건 이상하고 틀린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꼭 닮은 데가 있어야만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루루와 라라의 가게에 아기 토끼 포피가 과자를 사러 왔어요. 새로 이사 온 고슴도치 엘리에게 부드러운 마시멜로를 선물하고 싶어서였죠. 그런데 엘리는 포피가 준 마시멜로를 받기 싫다며 거절했어요. 게다가 뾰족뾰족 딱딱한 가시를 보란 듯이 세워 보이며 보송보송 부드러운 털을 가진 포피와는 절대 친구도 될 수 없다고 말했어요. 포피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에요. 엘리의 말에 포피는 두 귀를 축 늘어뜨린 채 집으로 돌아갔어요.
자기랑 같은 고슴도치가 아니면 친구로 삼지 않고 부드러운 건 무조건 싫어하는 엘리에게, 닮은 데가 없어도 친구가 될 수 있고, 다른 것 중에서도 좋은 게 있다는 걸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포피와 엘리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오늘도 요리로 사랑을 전하는 루루와 라라! 어떤 이야기와 레시피가 펼쳐질지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