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내용

이제 양양이 없어도 괜찮아요!

양양이는 보들보들한 털을 가진
포근하고 상냥한 양 인형이에요.
나는 양양이를 사랑해요.
내 동생 연재도 양양이가 좋은가 봐요.
나는 양양이를 누구에게도 뺏기고 싶지 않아요.
언제나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요.
그런데 이제 양양이를 동생에게 양보하려고 해요.
나는 오빠니까요. 더 이상 아기가 아니니까요.


★ 출판사 서평

“엄마는 연재만 예뻐하고, 아빠는 맨날 바쁘다고 나랑 놀아 주지도 않잖아! 으앙!!”

동재는 동생이 태어나자 엄마 아빠가 달라졌다고 생각했어요. 엄마는 동생만 예뻐하는 것 같고, 아빠는 예전처럼 잘 놀아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지요. 외톨이가 된 것 같은 동재의 슬픈 마음을 위로해 주고 포근하게 안아 준 건 다름 아닌 작은 양 인형이었어요. 양양이만 있으면 엄마가 늘 옆에 있는 것 같고, 든든한 아빠가 친구처럼 매일 놀아 주는 것 같았지요. 그때부터 동재는 어딜 가나 양양이를 데리고 다녔어요. 엄마 아빠는 이런 동재의 마음을 알까요?

『양양아, 이젠 안녕』은 특정 물건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이는 유아의 ‘대물애착 행동’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부모로부터 더 많이 받고 싶은 사랑과 보살핌을 양 인형을 통해 얻으려 했던 한 아이가 사물에 대한 집착과 애착에서 점점 벗어나 가족의 관심과 사랑 안에서 밝고 건강하게 성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가장 아끼는 양 인형을 여동생에게 양보한 후, 몸도 마음도 더욱 의젓해진 동재를 만나 보세요.


★ 추천사

아이가 스스로 분리할 수 있을 때까지 충분히 시간을 두고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

유아가 특정 물건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이는 대물애착 행동은 종종 걸음마기 유아에게 나타나는데, 이는 유아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거나 탐색해 가는 과정에서 불안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손가락이나 입술 빨기, 베개나 담요, 인형, 장난감, 책 등 유아마다 집착하는 대상은 다양하며, 그 정도나 지속 기간도 유아마다 다릅니다.
이러한 유아의 대물애착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므로 비정상적인 문제 행동으로 보기보다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행동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유아가 애착을 느끼는 물건을 강제로 박탈하거나 강압적으로 제지하는 것은 유아의 정서 불안을 오히려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그림책 속 동재가 양양이 인형을 스스로 조절하여 분리한 것처럼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관심을 기울여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국립한경대학교 아동가족복지학과 최혜영 교수


★ 특징과 장점

▶ 제대로 된 인성교육은 삶의 가치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누리과정을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한 유아들을 위한 인성동화로, 유아들이 참된 인성과 바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부록에는 아이의 대물애착 행동이 오래 지속되거나 지나치게 심해서 걱정하는 부모들을 위한 도움글이 실려 있어 유익한 정보를 줍니다.


★ 책 속에서

‘엄마 미워, 아빠도 미워.’
내가 속상해서 훌쩍이는 동안
내 친구 양양이가 곁에 있어 줬어요.
보들보들한 털로 내 뺨을 간질여 줬고요.
그랬더니 슬프게 콩닥거리던 마음이 가라앉고
솔솔 잠이 왔어요.

그때부터였어요.
나는 어딜 가나 양양이를 데리고 다녔어요.
어린이집에 갈 때도, 친구 집에 놀러 갈 때도,
양양이가 있어야 마음이 편했어요.

(중략)

‘내 친구 양양아, 이젠 안녕!
그동안 좋은 친구가 되어 줘서 고마웠어.’